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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 탄원서에 4200명 동참… “가해자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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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24-10-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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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출신 남성들이 동문들의 사진을 활용해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2021년 7월, 피해자인 루마(가명) 씨는 경찰에 처음 이 사건을 신고한 뒤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같은 대학 출신 가해자 두 명에 대한 1심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할 탄원서를 공개했다. 그는 “피고인들이 엄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탄원서 서명과 오는 30일 예정된 선고 결과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불법합성물을 제작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과 함께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박아무개(40) 씨에게 징역 10년을,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강아무개(31) 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루마 씨는 탄원서에서 “박 씨와 그의 변호인은 범행의 상습성을 부인하고 있는데, 이들은 범행 횟수에 비해 항목이 많아 보일 뿐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동종 전과나 수사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근거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2021년 7월부터 2년 넘게 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바뀔 때마다 캡처해 범행에 이용하는 등 주변 여성 지인들의 SNS 사진을 수집하고 유포하며 허위 영상물로 제작하여 피해자를 직접 희롱하고 협박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또한 “강 씨 측은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텔레그램에서 우연히 만난 박 씨의 부탁으로 불법합성물을 제작해 전송했으며, 이후 후회해 범행을 중단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루마 씨는 “체포 당시 어떠한 물증도 발견되지 않았을 정도로 증거를 철저히 인멸해왔음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며 “현재 밝혀진 범행 기간만 해도 1년 9개월로 결코 짧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박 씨에 비해 면죄부를 주듯이 여기는 상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탄원서는 13일 오후까지 약 4200명이 서명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출처 : https://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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