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여성 100여 명, 조지아서 불법 난자 채취 피해… 당국 수사 착수 > 여성인권뉴스

포럼소식

여성인권뉴스


타이 여성 100여 명, 조지아서 불법 난자 채취 피해… 당국 수사 착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25-02-08 16:42

본문

타이 여성들, 대리모 일자리 속아 조지아서 불법 난자 채취… 타이·조지아 정부 조사 착수

타이 여성들이 대리모 일자리 제안을 받고 조지아로 갔다가 강제로 난자를 채취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타이와 조지아 정부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img1.daumcdn.jpg

 

7일(현지 시각) 타이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는 “타이 비정부기구(NGO)가 자국 여성들을 조지아로 데려가 난자를 채취하는 데 연루된 인신매매 조직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조지아 내무부 역시 대리모로 일하던 타이 여성 3명을 본국으로 송환했으며, 이 사건과 관련된 외국인 4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타이 왕립경찰청 외사국의 수라판 타이프라서트 사령관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 정부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계로 추정되는 인신매매 조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지아에서 대리모로 일하면 2만5,000바트(약 107만 원)를 지급한다"는 광고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속아 조지아로 간 타이 여성들은 대리모 계약 없이 난자 채취를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타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바이와 아르메니아를 거쳐 조지아로 갔다”며 “도착 후 60~70명의 타이 여성이 있는 집으로 데려가졌는데, 그들은 ‘우리에겐 대리모 계약도, 아이를 맡길 부모도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처치를 받기 전 주사를 맞고 마취된 뒤 기계로 난자가 채취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광고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며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난자 채취를 피하기 위해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몸이 아픈 척 연기하며 수술을 피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환된 세 여성의 귀국을 도운 파베나 홍사쿨 아동 및 여성 재단은 현재도 조지아에 100여 명의 타이 여성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단 측은 작년 9월, 인신매매 조직에 약 7만 바트(약 300만 원)를 지불한 뒤 겨우 석방돼 타이로 돌아온 또 다른 피해 여성을 통해 해당 조직의 불법 난자 채취 행위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타이 및 조지아 정부는 국제적인 인신매매 및 불법 생식의료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처 : https://v.daum.net/v/20250208161001537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