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흔한 질환, 자궁근종 –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 > 여성인권뉴스

자궁근종은 중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50대 여성의 70~80%가 경험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습니다. 특히 40대에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폐경 이후 근종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오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지연하면 빈혈, 주변 장기의 압박 증상, 드물게 자궁육종과 같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신중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의 주요 증상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무증상이지만, 근종의 크기와 위치, 개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과다 생리 및 비정상적 출혈: 생리량이 많아지고 덩어리 혈이 나오는 경우, 7일 이상 생리가 지속되어 빈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골반 통증 및 복부 팽만: 복부 불편감과 함께 골반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 배뇨 및 배변 문제: 방광이 압박받아 빈뇨, 배뇨 곤란, 소변량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기타: 변비, 성교통, 불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진단과 치료 옵션

자궁근종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필요시 CT, MRI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합니다. 무증상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와 변화를 관찰할 수 있지만, 증상이 있거나 근종이 빠르게 자라는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

1. 약물치료: 호르몬 조절을 통해 근종의 크기를 줄이거나 증상을 완화합니다. 생식샘자극호르몬 관련 주사 또는 복용 약물이 주로 사용됩니다.

2. 비수술적 시술: 하이푸, 고주파 근종용해술, 자궁동맥색전술 등이 있으며, 적응증에 따라 제한적으로 시행됩니다.

3. 수술적 치료:

   •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 근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복강경, 로봇, 자궁경 수술이 주로 사용됩니다.

   • 심각한 증상이나 근종제거술이 어려운 경우, 자궁절제술(자궁 전체 제거)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 예방과 관리

자궁근종은 나이와 가족력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며, 비만 또한 위험도를 높이는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임신과 출산은 자궁근종 발생 위험을 낮춥니다.

예방을 위한 뚜렷한 방법은 없으나, 건강한 생활습관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됩니다. 또한, 여성호르몬 조절을 위해 갱년기 호르몬 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미리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서종욱 교수는 “중년 여성은 신체적 변화가 많은 시기를 겪고 있다”며, “작은 증상이라도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현명한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출처 : 헬스중앙(https://jhealthmedia.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