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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피해로 고통받는 6억 명 여성…“가부장적 구조가 평화 가로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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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24-10-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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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과 무력 분쟁으로 피해를 보는 전 세계 여성의 수가 6억 명을 넘어서며, 이는 10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AP통신은 무력 분쟁으로 인한 여성 사망률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었고, 분쟁과 관련된 성폭력 사례도 5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심각한 인권 침해를 겪는 여성의 수도 3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여성의 권리는 전 세계의 균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200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결의 1325호’를 언급하며, 여전히 결의안이 요구하는 사항들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력과 의사결정이 대부분 남성의 손에 집중된 현실에서, 억압적인 사회구조와 성 편견이 평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유엔 내부에서도 여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시마 사미 바후스 유엔 여성기구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교육과 미래를 박탈당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 여성들이 위기에 처하며, 수단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평화 과정을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도 여성의 평화 프로세스 참여를 확대할 것을 제안하며, ‘여성의 평화 프로세스 참여에 관한 공동 서약’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여성을 주요 중재자 및 협상 팀원으로 임명하고, 여성의 직접적이고 의미 있는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분쟁 지역 여성들의 어려움은 심각한 식량 불안과 높은 산모 사망률로도 드러납니다. 특히 분쟁국 35개국에서 전체 산모의 61%가 집중되어 있으며, 전 세계가 이런 여성들의 보호를 위해 더 나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 세계일보(https://ww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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