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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엔 20대, 광화문엔 70대…세대별 여성의 힘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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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24-12-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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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광화문 집회, 여성들이 주도…세대별 특성 뚜렷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날,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세대별로 다른 여성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21일 공개한 서울시 생활인구 통계에 따르면, 여의도에서는 20대 여성이, 광화문에서는 70대 이상 여성이 집회 참석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시 생활인구 통계는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지역과 시점의 실시간 인구를 추계한 자료로, 집회 참석자의 세대와 성별 분포를 분석하는 데 사용됐다.

 

20대 여성이 주도한 여의도 촛불집회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총 31만4,412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 중 20대 여성이 17.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여성(11.85%), 50대 남성(11.35%), 40대 여성(10.6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대 여성 참석자를 합친 비율은 29.37%에 달했다.

 

여의도 집회의 남녀 성비는 여성 60.91%, 남성 39.09%로 여성 비율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 집회를 젊은 여성층의 정부에 대한 반발과 팬덤 문화가 결합한 독특한 현상으로 분석했다. 특히 아이돌 응원봉 등 팬덤 문화를 상징하는 물품이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의 참여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70대 이상 여성이 주축이 된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

한편, 청계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열린 광화문 집회는 총 2만2,023명이 모였으며, 70대 이상 여성이 30.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 여성(20.32%), 70대 이상 남성(16.42%), 50대 여성(8.69%) 순으로 조사됐다.

60·70대 이상의 여성 참석자를 합산하면 전체 참석자의 50.96%에 달해 다른 연령층을 압도했다. 광화문 집회의 남녀 성비는 여성 64.87%, 남성 35.13%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종교 인구의 연령 구조와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접하는 노년층의 특성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했다.

 

참석인원 추산 방법과 주의점

이번 집회 참석자 규모는 생활인구 통계를 기반으로 추산됐으며, 당일 특정 지역의 인구에서 평소 주말 평균 인구를 뺀 방식으로 계산됐다. 다만, 해당 수치는 집회 참석자를 완벽히 반영한 것이 아니며 실제 참석자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두 집회 모두 여성의 참여 비중이 높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연령대와 참여 배경은 확연히 달랐다. 여의도에서는 젊은 층이 중심이 된 반면, 광화문은 고령층이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출처 : https://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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