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1년간 매일 마라톤…366회 완주한 50대 여성, 세계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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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25-01-02 11: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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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매일 마라톤 완주, 벨기에 여성 세계 기록 경신
벨기에의 힐다 도손(55)이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매일 42.195km 이상을 달려 366일 연속 마라톤 완주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도손은 전문 마라토너가 아닌 화학 회사의 연구원으로, 퇴근 후 매일 마라톤을 이어갔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업무를 마치고, 저녁 시간을 활용해 마라톤에 나섰다. 그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시속 10km의 일정한 속도로 약 4시간 동안 달렸다.
벨기에 여성 힐다 도손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겐트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확실한 기록 인증을 위한 노력
기록의 정확성을 위해 도손은 GPS 장치의 오차를 고려해 매일 42.5km를 달렸다. 그는 모든 경로 데이터를 비롯해 사진과 영상을 기네스북 측에 제출하며 공식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록의 의미와 도전
1년간 도손이 달린 거리는 약 1만5444km에 달하며, 그는 이 도전을 통해 약 6만 유로(약 9100만 원)의 유방암 연구 기금을 모금했다.
도손은 “이 도전은 신체적인 준비만큼이나 정신적인 압박이 컸다”며 “체력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딸은 가장 큰 위기의 순간으로 손가락 탈구 사건을 꼽았다. 27km를 달린 중간에 손가락이 탈구되어 응급실로 향했지만, 도손은 치료 후 곧바로 출발선으로 돌아가 마라톤을 완주했다.
개인적 성취의 상징
도손은 “내 기록이 건강한 생활 방식의 상징보다는, 한 개인의 인내와 끈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정표
도손이 경신한 기록은 기존 여성 최장 연속 마라톤 기록인 에르차나 머리-바틀렛(호주)의 150일을 훌쩍 넘긴 것이다. 또한, 남성 최고 기록인 브라질의 우고 파리아스가 세운 366일 연속 마라톤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여성 최초로 이 성취를 이뤘다.
도손의 여정은 그녀의 인내심과 결단력을 상징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출처 : https://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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