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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깨는 이유?"…여성의 야간뇨, 고혈압 위험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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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25-01-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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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뇨, 여성의 고혈압 위험 증가와 연관성 밝혀져

수면 방해로 혈압 상승…생활습관 개선과 상담 권장

야간뇨 증상을 자주 경험하는 여성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의 박성근·정주영 교수 연구팀은 2013~2019년 사이 대규모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야간뇨와 고혈압 간 연관성을 성별로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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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뇨란 무엇인가?

야간뇨는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수면 리듬을 망가뜨려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심장과 혈관이 휴식해야 하지만, 야간뇨로 인해 깨면 혈압이 상승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야간뇨는 요실금, 전립선 비대와 같은 비뇨기계 질환뿐만 아니라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생활습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체내 수분량을 증가시키고, 혈압 상승과 수면의 질 저하를 동시에 유발한다.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짠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야간뇨와 고혈압 간의 연관성이 더욱 클 가능성이 있다.

 

연구 결과: 여성에서 야간뇨와 고혈압 위험 증가

연구팀은 고혈압 진단 이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남녀 3만 2420명을 대상으로, 야간뇨 발생 빈도에 따라 4개 그룹(경험 없음, 주 1회, 주 1~2회, 주 3회 이상)으로 나누어 평균 6.8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야간뇨를 경험한 모든 여성 그룹이 야간뇨가 없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반면, 남성에서는 야간뇨와 고혈압 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왜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까?

박성근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낮고 흡연이나 음주 등 고혈압의 다른 주요 위험 요인이 적다. 이러한 요인들이 통제되면서 야간뇨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활 습관 점검과 전문 상담 필요

정주영 교수는 “수면 중 반복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행동을 단순히 불편한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주 1회 이상 야간뇨 증상이 지속된다면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기 전에 짠 음식을 피하고, 수분 섭취를 조절하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야간뇨는 단순한 수면 방해를 넘어, 건강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이를 무시하지 말고 원인을 파악해 건강을 지키는 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https://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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