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콘텐츠 찍다 진짜 결혼… 법원, 사기 결혼 무효 판결 > 여성인권뉴스

포럼소식

여성인권뉴스


소셜 미디어 콘텐츠 찍다 진짜 결혼… 법원, 사기 결혼 무효 판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25-01-12 04:55

본문

호주 멜버른의 한 여성이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난 결혼식이 실제 결혼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결혼을 무효화한 사건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086275b0-cf6d-11ef-94cb-5f844ceb9e30.jpg.webp

판사는 여성이 속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결혼을 무효화했다

 

2023년 9월,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파트너와 교제를 시작한 이 여성은 그해 12월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후 남성과 함께 시드니에서 열린 "화이트 파티"에 참석했으나,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흰색 드레스를 입고 행사장에 도착한 여성은 손님이 거의 없는 상황에 놀랐다. 남성은 이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위한 가짜 결혼식이라고 설명하며 여성을 안심시켰고, 그녀는 이를 믿고 결혼 서약을 교환하는 등 의식을 함께했다.

 

그러나 두 달 후, 남성이 호주 영주권 신청서에 자신을 부양가족으로 추가해달라고 요구하며 시드니 결혼식이 실제 결혼이었다고 고백했다. 충격을 받은 여성은 결혼 신고서가 이미 제출되어 있었고, 그 서류에는 자신과 전혀 다른 서명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멜버른 법원은 여성의 진술과 서명 위조 정황 등을 종합해, 그녀가 결혼의 본질을 오해했으며 진정한 동의가 없었음을 인정하며 결혼 무효를 판결했다. 판결문에서는 여성이 단지 소셜 미디어 영상을 위한 연기라 믿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번 사건은 소셜 미디어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에 사생활과 법적 책임의 경계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출처 : https://www.bbc.com/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