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탑승구인 줄…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올라탄 러시아 승객" > 여성인권뉴스

러시아 블라디캅카스 공항에서 한 승객이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탑승객용 무빙워크로 착각하고 올라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공항 보안 카메라에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공항에서 한 여성이 탑승 통로로 착각하고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는 모습. 

영국 데일리 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블라디캅카스 공항에서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으로 향하는 S7항공편을 이용하려던 한 여성이 탑승 수속을 마친 후, 승객 통로로 착각한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위로 걸어 올라갔다. 당시 이 여성은 노란색 모피 코트와 검정 치마, 분홍색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카운터 직원들은 다른 승객 응대에 바빠 이 장면을 놓쳤다.

문제는 여성이 컨베이어 벨트 위의 검은색 플라스틱 커튼을 밀치며 화물칸 쪽으로 진입할 때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천장에 머리를 부딪힌 후 미끄러져 넘어졌고, 그 소리에 직원들이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 그러나 이미 여성은 컨베이어 벨트 아래로 빨려 들어간 뒤였다.

공항 측은 즉각 컨베이어 벨트를 정지시키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다행히 여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공항 내 의료센터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수하물 벨트를 탑승구까지 연결된 무빙워크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승객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황당한 에피소드는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