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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필리핀 여성에게 모유를 사서 마신 유튜버… “도움인가, 착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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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25-05-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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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튜버가 필리핀에서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현지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모유를 받아 마시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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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활동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는 A씨는 필리핀에서의 먹방, 여행, 일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업로드한 영상에서, 그는 아기를 안고 있는 현지 여성에게 다가가 “돈을 줄 테니 모유를 달라”고 요청하고, 현장에서 직접 마시는 모습을 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문제가 된 영상 속에는 단순한 모유 수령 장면만이 아닌, 여성의 나이를 묻고 “신선하다”, “맛있다”는 평가까지 덧붙이며, 500페소(약 1만 2천 원)를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장면에서는 아기의 손에 직접 돈을 쥐여주는 모습도 포착됐으며, 여성과 아이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이 외에도 어린 소녀들이 등장하는 먹방 콘텐츠, 현지 여성들과의 술자리 영상 등이 다수 업로드되어 있어, 현지 교민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쾌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부끄러워졌다”, “이런 콘텐츠를 보고 필리핀까지 찾아간 사람들도 있다”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특히 제보자는 “빈부격차가 심한 필리핀에서 몇 만 원의 돈으로 성적 뉘앙스의 콘텐츠를 만들거나, 심지어 성매매로 접근하는 유튜버들이 늘고 있다”며 A씨의 콘텐츠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이 엄마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분유 살 돈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며 “제가 도움을 주면서 콘텐츠를 찍는 것이다. 현지인들도 좋아한다. 

 

나는 산타 할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모유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 “건강이 좋지 않아 마시는 것일 뿐이며, 문화적 차이일 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아이가 아닌 엄마에게 돈을 주는 것도 아닌, 아이의 손에 돈을 쥐여주는 행위는 순수한 도움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해당 콘텐츠를 본 뒤 체험 삼아 필리핀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더 이상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유튜브 콘텐츠의 도를 넘은 장난이 아닌, 문화적 민감성과 윤리성, 그리고 국가 이미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서 사회적인 경각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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