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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지 잠입 취재 우크라이나 여기자, 고문 흔적과 장기 적출된 채 귀환... 국제사회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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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25-04-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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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지의 참혹한 실태를 고발하려던 우크라이나 여성 기자가 비극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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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도중 러시아군에 붙잡혔던 빅토리야 로시나(28) 기자는 고문 흔적과 함께 장기가 적출된 채 우크라이나로 송환되어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1년 가까운 감금, 그리고 충격적인 죽음... 훼손된 시신과 약물 투여 의혹

 

비영리 탐사 매체 '포비든스토리즈'와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로시나 기자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2023년 8월, 자포리자 인근 지하시설에 잠입하여 러시아 점령지 시민들의 인권 침해 실태를 취재하던 로시나 기자는 러시아군에 체포된 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변호사의 도움조차 받지 못한 채 약 1년간 감금되었으며, 부모와 짧은 통화를 나눈 직후 다시 실종되었습니다.

 

로시나 기자의 사망 사실은 러시아 당국이 2023년 10월 우크라이나 측에 통보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시신이 송환된 것은 그로부터 4개월이나 지난 올해 2월이었습니다. 757번째로 송환된 시신은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남성의 것으로 잘못 인식표가 붙어 있었고, 심장 손상이라는 오기까지 있었습니다.

 

정밀 검안 결과, 해당 시신은 로시나 기자로 확인되었지만, 그 모습은 참혹했습니다. 두 발끝에는 전기 고문으로 추정되는 화상, 갈비뼈와 설골 골절, 얼굴과 엉덩이에는 심한 멍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양쪽 안구와 뇌가 적출되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조차 어렵다는 점입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시신 부검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장기가 제거된 것으로 보고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 고발해 온 용감한 기자...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 촉구

 

로시나 기자는 생전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소속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여러 차례 잠입 취재를 통해 러시아군의 잔혹한 행위를 세상에 알려온 용감한 언론인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그는 구금 중 정체불명의 약물을 투여받은 후 음식 섭취를 거부했고,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시신 송환까지 4개월, 사망 통보까지 수주가 걸린 점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에 납치된 민간인 인질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시나 기자의 비극적인 죽음은 러시아의 점령지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유린 실태를 다시 한번 국제 사회에 각인시키며, 전쟁범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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