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의 결혼 망설임 이유: 남성은 '비용', 여성은 '이상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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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25-04-14 11:5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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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가 14일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 20~44세 미혼 및 기혼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태도와 이유가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결혼 의향과 망설이는 이유
조사 결과, 미혼 남성의 41.5%, 미혼 여성의 55.4%가 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미혼 남성은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생활 비용 부담'(25.4%)을 꼽았으며, 이어 '독신생활 선호'(19.3%), '일 우선'(12.9%), '이상형 부재'(12.1%), '소득 부족'(10.4%) 순으로 답했다.
반면, 미혼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19.5%)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고, '독신생활 선호'(17.0%), '일 우선'(15.5%), '가부장적 가족 문화 거부'(12.3%), '결혼생활 비용 부담'(11.6%)이 뒤를 이었다.
성별 격차가 두드러진 항목을 보면, 남성은 여성보다 결혼 비용 부담(13.8%포인트)과 소득 부족(7.2%포인트)을 더 많이 언급했다. 여성은 가부장적 문화(9.4%포인트)와 커리어 저해 우려(8.7%포인트)를 남성보다 더 크게 꼽았다.
결혼 조건에서의 차이
결혼 상대에 바라는 조건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드러났다. 미혼 남성의 97.3%는 배우자가 '육아·가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86.6%만 이에 동의했다. 반면, '전세 자금 마련 능력'을 중요시하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보다 6.5%포인트 높았다.
출산에 대한 태도
출산 의향에서도 미혼 남성의 41.6%, 미혼 여성의 59.1%가 출산을 원하지 않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요 이유로는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남 34.1%, 여 23.2%)과 '자녀의 행복 우려'(남 23.7%, 여 23.6%)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기혼 남녀의 돌봄과 사회적 경험
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영유아 돌봄 시기 유연근무제를 원하는 비율이 여성 94.5%, 남성 90.8%로 높았다. 선호 유형은 남성이 '재택근무'(35.1%), 여성이 '시간선택제'(39.2%)를 주로 선택했다. 또한, 기혼 여성의 44.1%, 남성의 27.8%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자녀를 동반했을 때 환영받지 못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이와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보여주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출처 : https://new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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