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불평등이 이끈 지방 출신 일본 여성들의 고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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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25-02-25 11:3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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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 여성들의 도쿄 이주, 성 불평등 문제와 관련 있다는 분석
일본 지방에서 태어난 여성들이 고향을 떠나 도쿄 등 대도시로 이주하는 주요 배경으로 성 불평등과 성 역할에 대한 고정된 인식이 지적되고 있다. 최근 도쿄신문과 20개 지방지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성차별이나 성적인 편견으로 인해 고향을 떠날 결심을 하거나 이미 떠난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차별적인 환경으로 고향을 떠난 적이 있거나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24%에 달했으며, 남성은 12%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일본 정치권이 여성의 지방 이탈을 저출산 문제와 연관지어 다루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인 성 불평등 환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일본 내 지방에서의 남녀 성비 불균형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내각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도쿄 외 지역에 거주하는 미혼 남성은 약 1천100만 명인 반면, 여성은 약 910만 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지방에서는 미혼 여성들의 부족 현상과 함께 성 불평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쿄에 거주하는 미혼 여성이 결혼을 위해 지방으로 이주할 경우 최대 60만 엔(약 57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했으나, 이 제도는 "여성 유출의 이유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30대 여성은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지방은 성차별이 일상적인 문제로 스며들어 있다"고 말했으며, 20대 여성 역시 "지방에서는 나의 능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경험을 공유했다. 이러한 의견들은 성 불평등 문제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해 대도시로 이주하게 되는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출처 : https://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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