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면접에 '애걸복걸' 발언…더본코리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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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25-04-08 12: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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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59)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에서 한 임원이 면접을 핑계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4월 8일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더본코리아는 해당 임원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철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5일 유튜브 채널 ‘박수익’에 ‘백종원 더본코리아의 여성 술자리 면접 녹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점주 모집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A 부장이 지원자 B씨에게 한 발언이 담겨 있었다.
공식 면접이 끝난 후 A 부장은 B씨에게 따로 연락해 “2차 면접이라 생각하면 된다”며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며 “제가 이렇게 뵙게 해드리는 거예요, 대표님한테”라거나 “저한테 매달려서 직원으로 붙인 거예요, 제 권한으로”라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또 “직원들이 왜 특혜를 주냐고 난리였다” “제가 붙인 거 모르실 거다” 등의 말을 덧붙였다.
A 부장은 “갑작스레 술을 먹자고 하니 이상할 수 있다”면서도 “대표님이 사람을 고를 때 술만 한 게 없다고 하셨다”고 변명했다. 이어 “남자친구 없죠? 있으면 곤란한데”라며 개인적인 질문을 던졌다.
B씨는 JTBC ‘사건반장’ 인터뷰에서 “부장이 직접 부른 자리라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B씨는 최종 선발돼 예산시장에서 일 시작했지만, 합격자들과의 술자리에서 A 부장이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B씨가 술자리를 피하자 A 부장은 메뉴 변경을 강요하거나 점포 위치를 옮기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한다. 결국 B씨는 매출 악화와 빚으로 점포를 정리했다.
B씨는 “백 대표를 믿고 뛰어들었지만 결과가 처참했다”며 “대표가 직원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임원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외부 기관을 통해 위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 뒤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원산지 허위 광고, 감귤 맥주 재료 함량 논란, 간장·된장 원산지 거짓 표시,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만든 농지법 위반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과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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