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왜 남성보다 더 오래 자야 할까? 뇌 활동과 수면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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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25-07-18 18:4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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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수면이 필요하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수면연구센터의 짐 혼(Jim Horne) 교수 연구팀은 중년 남녀 210명을 대상으로 한 수면 실험을 통해, 여성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약 20분 더 긴 수면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차이를 ‘뇌의 복잡한 활동’에서 찾았다. 여성은 일상에서 멀티태스킹을 하는 경우가 많고, 동시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뇌가 더 활발하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짐 혼 교수는 “뇌는 사용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며, “여성은 복잡한 사고와 다중작업이 일상화돼 있어 더 긴 회복 시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결과가 무조건 모든 남성과 여성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업무상 복잡한 의사결정이나 고도의 정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요구받는 남성의 경우에도 평균보다 더 많은 수면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면 부족이 여성에게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 혼 교수는 “여성은 수면이 부족할 때 적개심, 우울감, 분노 같은 정서적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며 “같은 조건에서 남성은 비교적 이러한 감정 변화를 덜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성별 차이를 넘어서, 뇌 활동의 특성과 일상의 스트레스 패턴이 수면 요구량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https://m.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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