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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사병으로 실신한 여성 구급차 안에서 집단 성폭행…사회적 공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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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25-07-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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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하르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구급차로 병원 이송 중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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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26)는 지난 24일 가야(Gaya) 지역에서 국가방위군(Agni Veer) 신병 모집을 위한 체력검사를 받던 중 열사병 증세로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배치돼 있던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과정에서 범행이 벌어졌다.

 

A씨는 병원 도착 직후 경찰에 “구급차 안에서 여러 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병원 측 검사에서도 성폭행 정황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즉시 특별수사팀(SIT)과 과학수사대(CSI)를 투입해 수사에 착수했다.

 

비하르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구급차의 이동 경로와 범행 시점을 파악했고, 용의자 중 구급차 운전사와 차량 정비사 두 명을 몇 시간 만에 체포했다. 현재 추가 가담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도 반응…“정부의 무기력, 범죄 확산 부추겨”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과 시민 사회에서도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록잔샤크티당(Lok Janshakti Party) 대표 치라그 파스완(Chirag Paswan)은 26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지지가 마음 아프다”며 “범죄를 통제하지 못하는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살인, 강간, 집단 강간, 강도, 절도 등 각종 범죄가 주 내에서 빈발하고 있다”며 “정부는 범죄자들에게 굴복할 것이 아니라, 단호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 사회에 만연한 여성 대상 범죄 문제와 함께, 공공 서비스 시스템의 도덕적 해이와 구조적 허점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구급차라는 구조 수단이 범행 장소로 악용됐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의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 그리고 제도적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https://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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