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원인 모를 가려움… '호르몬 부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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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25-02-26 10: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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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이 오면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점차 감소하고, 이에 따라 배란과 여성호르몬 생산이 중단된다.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생리가 없는 경우 폐경으로 진단되지만, 폐경기 이후에도 여러 원인으로 부정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출혈은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위축성 질염’이다. 이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면서 발생하는 질염으로, 특히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여성에게 흔하다. 난소 제거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받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위축성 질염은 의학적으로 ‘비뇨생식기 폐경기 증후군(GSM)’이라고 불리며, 폐경기 전후에는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질이 건조해지고 가려움증, 화끈거림, 통증 등이 동반된다.
김우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기에는 난소 기능이 점차 감소하고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질 점막이 얇고 건조해져 위축성 질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가장 흔한 첫 증상은 성관계 중 느껴지는 윤활 부족이나 건조함이다. 이로 인해 성교통이나 불편감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축성 질염의 주요 원인은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이로 인해 질 점막이 얇아지고 분비물이 줄어들면서 성교통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심할 경우 '지옥에 갔다 왔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축성 질염의 치료에는 호르몬 보충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질에 도포하는 에스트로겐 질정이나 크림이 효과적이며, 이는 성교통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전신에 흡수되는 호르몬 양이 적어 유방암 등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는다. 김 교수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경구용 여성호르몬 제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고령의 경우 전문가와 상의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축성 질염 예방에는 일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질 내 환경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질 내부는 적당히 산성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바디워시나 비누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 청결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위축성 질염 자체가 큰 건강 문제는 아니지만, 폐경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여겨지지만, 이를 무시하고 지나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질 점막이 얇아지고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부정 출혈이 있을 경우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빠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폐경 후 발생하는 부정 출혈이나 위축성 질염 증상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변화이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빠른 원인 파악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https://ww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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