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중국 여성 첫 졸업 연설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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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25-06-02 17: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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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졸업식, 첫 중국인 여학생 연설자로 주목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 중인 하버드대학교가 졸업식 연설자로 중국인 여학생을 선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케네디 스쿨(행정대학원) 국제개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루안나 장(중국 이름 장위룽·25)이 연설자로 나섰다. 중국 동부에서 자란 장씨는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졸업식 연설에서 장씨는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투표하며, 다르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단순히 틀렸다고만 여길 필요가 없다”며 “그들을 악하다고 오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여전히 공동의 미래를 믿는다면, 서로를 인간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씨의 연설은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연설 이후 장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의 유학생 구금 및 추방 위협으로 인해 자신과 동료들이 불안과 불확실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은 장씨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연설과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그 여파를 시사했다.
장씨의 발언은 미국과 중국 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녀가 중국 공산당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일부 소셜 미디어 계정은 “장씨는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단체와 관련이 있으며, 그녀의 발언은 중국 정부의 외교적 메시지를 그대로 반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CMP에 따르면 장씨는 1985년 중국 정부가 설립한 환경 단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이력이 있으며, 하버드대 입학 시 이 단체의 사무총장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았다.
장씨의 연설은 정치적 논란 속에서도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에서 다양성과 포용을 상징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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