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최초 여성 위원장 탄생…짐바브웨의 커스티 코번트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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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25-03-22 04: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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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출신 커스티 코번트리, IOC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 선출
짐바브웨의 스포츠 장관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커스티 코번트리(41)**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IOC 13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자,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 IOC 역사상 최연소 위원장, 1차 투표에서 과반 확보
코번트리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IOC 총회 투표에서 유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1차 투표에서 총 97표 중 49표를 확보하며 과반을 차지했고, 2위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28표),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8표)을 압도했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다비드 라파르티앙과 일본의 와타나베 모리나리는 각각 4표를 얻었으며, 요르단의 파이잘 알 후세인 왕자와 스웨덴의 요한 엘리아쉬는 2표씩을 받는 데 그쳤다.
IOC 집행위원으로 활동해오며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이 선호하는 후계자로 평가받았던 코번트리는 오는 6월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최소 8년간 IOC를 이끌게 된다.
■ "유리 천장이 깨졌다"… 감격스러운 당선 소감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에서 배영 200m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코번트리는, 짐바브웨가 지금까지 획득한 총 8개의 올림픽 메달 중 7개를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당선 확정 후, 그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어린 시절 짐바브웨에서 수영을 시작한 한 소녀가 이런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는 꿈조차 꾸지 못했습니다. 저는 특히 IOC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될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이어 그는 **"오늘 유리 천장이 깨졌습니다. 이제 저는 롤모델로서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되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IOC 개혁·여성 스포츠 보호 강조… 트랜스젠더 여성 출전 제한 지지
코번트리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IOC의 현대화, 지속가능성 증진, 기술 혁신, 선수들의 권익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여성 스포츠 보호를 강조하며, 트랜스젠더 여성의 올림픽 여자 종목 출전 금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짐바브웨 정부와의 관계 논란
한편, 코번트리는 2018년부터 짐바브웨의 스포츠 장관을 역임하면서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정부의 축구 개입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년 짐바브웨의 국제 경기 출전을 금지했으며, 미국은 지난해 짐바브웨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을 부정부패 및 인권 침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비판이 이어졌지만, 코번트리는 자신이 정치적 논란과는 무관하며, 스포츠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 비밀 투표·막후 로비… 철저한 선거 과정
이번 IOC 위원장 선출 투표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 약 96km 떨어진 해변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비밀 전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위원들은 휴대전화를 제출한 뒤, 오후 2시 30분(GMT)에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자들은 1월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단 15분간 발표 기회를 가졌을 뿐이며, 언론 출입 및 질의응답이 허용되지 않았다. 지지 표명과 경쟁 후보에 대한 비판도 금지되어, 막후에서의 로비 활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올림픽협회(BOA) CEO인 앤디 앤슨은 코번트리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녀가 IOC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올림픽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IOC의 새로운 리더가 된 커스티 코번트리. 그녀의 지도력 아래 IOC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https://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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