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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여성·노동단체, “윤석열 몰락의 시작은 반여성 정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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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WWF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25-03-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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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앞두고 대구경북 여성들, 반여성 정치에 맞서 목소리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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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평등과 민주주의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31차 대구경북여성대회 준비위원회와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반여성적 정책과 성평등 후퇴를 강하게 비판하며, 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TK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는 슬로건 아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불평등을 조명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 “탄핵 광장의 중심에 선 2030 여성들”

대구·경북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정치 지형을 가진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탄핵 촉구 시위에서 2030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이 지역에서도 젊은 여성들은 기존의 틀을 깨고, 적극적으로 정치적 발언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며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했던 점을 지적하며, 성평등을 후퇴시킨 정부에 강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지명희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여성들은 사회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가장 먼저 광장으로 나왔다. 그러나 정치와 언론은 늘 여성들의 존재를 외면해왔다”며 “윤석열 정권의 몰락은 계엄령 논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반여성적 선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정치권이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키고, 젊은 여성을 갈등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제 지겹다”며 “인구 절반이 여성인데, 국회의원 비율은 여전히 20%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는 주권자로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며, 반여성 정치 또한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별 임금 격차와 여성 노동 문제 해결 촉구

이번 여성대회에서는 여성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도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여성 노동자들은 남성의 71%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비정규직·최저임금·경력 단절 등의 문제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방송작가, 돌봄 노동자, 콜센터 직원, 서비스업 종사자 등 여성들이 집중된 직군에서는 노동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

권지현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영남지회장은 “방송업계에서 작가는 여성, PD는 남성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 결과, 같은 노동을 해도 임금과 고용 형태에서 차별이 발생한다”며 “30년 경력의 방송작가조차 월 200만 원도 받지 못하고, 방송 결방 시 급여도 지급되지 않는다. 노동자로서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성평등한 민주주의로의 전환, 이제 시작해야”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참정권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데서 시작됐으며, 1975년 UN이 공식 지정한 날이다. 올해로 117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여성대회 참가자들은 단순히 대통령 교체에 머무르지 않고, 성평등한 민주주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명희 대표는 “‘3.8 세계 여성의 날’의 시작은 여성도 인간이라는 선언이었다”며 “여전히 빵과 장미는 유효한 요구다. 이번 투쟁이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여성대회 일정

제31차 대구경북여성대회는 3월 8일 오후 3시, 대구 동성로 CGV한일 앞에서 본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는 시민 참여 부스도 운영된다. 또한, 7일 오후 7시에는 대구 동성로 혁신공간 바람 상상홀에서 방송작가 권지현의 북토크 *<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가 열린다.

올해 여성대회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성평등과 민주주의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https://www.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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